도농기원 외국인근로자 농업기계교육 수료
도농기원 외국인근로자 농업기계교육 수료
  • 배병일기자
  • 승인 2016.08.22 19:35
  • 10면
  • 댓글 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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캄보디아·네팔 근로자 20명 총10회 농기계교육 실시
▲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약 3개월간 추진해 온 ‘외국인근로자 농업기계교육’이 지난 21일 오후 수료식을 가졌다.

고용노동부가 정상적으로 고용계약기간을 채우고 귀국을 준비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의 본국에서의 안정적인 재정착지원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 외국인근로자 취업, 창업훈련프로그램이다.


이 사업의 일환으로 경상남도농업기술원(원장 강양수)이 약3개월간 추진해 온 ‘외국인근로자 농업기계교육’이 높은 호응 속에 지난 21일 오후 2시 수료식을 가졌다.

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한 농업기술원의 외국인근로자 농업기계교육은 이날 수료식이 있기까지 매주 일요일 하루 6시간씩, 10주간 진행한 기술훈련으로, 출국 후 본국에서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범사업 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.

이날 수료식에는 외국인근로자 20명(캄보디아 18·네팔 2)이 수료증을 받았는데, 이들은 입국한지 3년 이상 된 외국인 근로자들로,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사전수요조사와 과제공모에 참여해 선정된 성실한 외국인근로자들이다.

교육기간동안 트랙터, 콤바인 등 주요농기계 작동원리와 취급조작방법, 점검정비 기술에 관한 내용들이 다루어졌으며, 특히 경운기, 관리기 등과 같은 우리나라 70~80년대에 많이 사용하던 농업기계를 중심으로 정비와 운전기술에 관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교육했다. 이밖에도 농업기계 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종별 고장 대처요령과 안전사고 예방법도 교육내용에 포함시켜 농업기계 종합교육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.

이날 수료식에서 수료증을 받은 따망 손 바하돌(31·네팔)씨는 “농업기술원이 제공해 준 농업기계교육에 참여하면서 쉬는 날에도 보람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뿌듯했고, 그동안 배운 농업기계 기술을 농업이 주 산업인 조국의 농업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.”라고 소감을 말했다.

또 켄 반 타(27·캄보디아)씨는 “다양한 농업기계를 접해보고 간단한 정비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, 무엇보다 한국산 농기계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였기도 해서, 앞으로 한국산 농기계 구입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”고 말했다.

한편, 수료식에서는 우수 교육생에 대한 표창이 있었는데, 헹 시레이부스(캄보디아)씨, 켄 페아(캄보디아)씨, 따망 손 바하돌(네팔)씨 등 3명의 교육생에게 각각 농업기술원장 상이 수여됐고, 캄보디아 켄 반 타 씨와 란 스랄라오(30)씨 등 2명에게는 ㈜대신정공 대표이사 상이 수여됐다.

도농업기술원은 이번 외국인근로자 농업기계교육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진주외국인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 더욱 의미를 부여하고, 교육 수료자 개인의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재입국시 주어지는 가점 혜택 등 교육에 대한 외국인근로자들의 호응도가 예상외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내년부터는 2기 과정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밝혔다. 배병일기자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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